다만,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아동 교통사고는 여전히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북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인구 1만명당 교통사고 발생률은 204건으로 전국 평균(207건)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에는 182건(전국 평균 176건), 2012년 226건(〃 199건), 2013년 221건(〃 199건), 2014년 221건(〃 207건)이던 것이 2015년에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국 평균보다 낮아진 것이다.
등록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률도 2011년 445건(전국 평균 434건), 2012년 542건(〃 507건), 2013년 516건(〃 489건), 2014년 499건(〃 495건), 2015년 442건(〃 473건)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전국 평균치 이하로 개선됐다.
하지만 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도내 인구 1만명당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6.8건으로 전국 평균 5.3건보다 높은 실정이다.
그나마 2011년 8.1건(전국 평균 6.3건), 2012년 7.9건(〃 6.4건), 2013년 7.4건(〃 6.0건), 2014년 6.6건(〃 5.3건) 등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지만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황이다.
아동과 노인 교통사고 역시 도내 발생률이 높은 수준이어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도내 인구 1만명당 아동 교통사고는 133건으로 전국 평균 122건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2011년에도 109건(전국 평균 99건), 2012년 140건(〃 111건), 2013년 144건(〃 114건), 2014년 150건(〃 125건) 등 상승세를 보인 상황이다.
도농 복합지역인데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노인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도내 인구 1만명당 노인 교통사고는 2011년 133건(전국 평균 127건), 2012년 160건(〃 146건), 2013년 171건(〃 153건), 2014년 169건(〃 165건), 2015년 170건(〃 169건)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5년간 11개 시·군의 교통사고 발생 증가율은 진천이 10.2%로 가장 높고, 단양 9.3%, 보은 8.4%, 괴산 7.2%, 음성 6.7% 등의 순으로 늘었다.
충북연구원 관계자는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전반적인 교통사고 발생률은 감소했지만 아동, 노인, 음주사고 비율은 여전한 수준이어서 개선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