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활성화에도 협력키로
충남도가 세계 최대 공유숙박 사이트인 에어비앤비와 충남 전국체전 성공 개최와 농촌관광 및 농가민박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도는 최근 도청 1층 로비에서 에어비앤비와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 및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마이크 오길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대표, 2016년 농식품부 우수농가민박으로 지정된 아산시 외암마을 느티나무 민박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에어비앤비는 글로벌 숙박플랫폼과 연계한 전국체육대회 숙박시설 이용확대, 빅데이터 활용 농촌관광 및 농가민박 품질향상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또 양 기관은 도내 우수 농촌관광자원에 대한 정보제공 및 홍보,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참가선수단과 일반 관람객 대상 지역 문화ㆍ관광 자원 홍보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로써 도내 1622곳의 농가민박은 에어비앤비의 숙박플랫폼과 연계해 전국체전 기간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도내 농촌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말에는 농가민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에어비앤비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민박운영 노하우와 외국인 관광객 응대 서비스에 관한 설명회도 개최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도내 우수한 관광자원을 농가민박과 연계해 전 세계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안희정 지사는 “이번 협약은 당장의 부족한 숙박시설과 농촌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관광산업과 경제패턴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어비앤비의 공유경제 시스템을 통해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주민의 경제적 기회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 오길 대표는 “에어비앤비가 나서서 충남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충남의 농촌이 저마다 고유의 스토리가 있는 흥미로운 지역으로 인식되고, 충남도의 농가민박이 활성화 돼 관광객들이 쉽게 농촌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제97회 전국체육대와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진행됐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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