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채용공고 증가율도 전국 평균 3배
올해 상반기 세종시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5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상반기 자사 인터넷사이트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552만8446건의 업종과 지역분포를 분석한 결과 작년 상반기 1만219건이던 세종지역 채용공고가 올해 1만5609건으로 52.7% 급증했다.
채용공고 증감률로 보면 제주도(59.9%)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폭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36.8%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32.3%), 유통(11.7%) 등이 뒤따랐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달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발표한 올해 전국 지자체별 상반기 일자리 증가율 조사에서도 전국평균 22%의 3배에 달하는 65.6%(9883건→1만6369건)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정규직 채용공고가 가장 많이 는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2012년 출범과 함께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면서 인구 20만 신도시로 성장한 세종시에 정부기관과 기업 등의 지속적인 이전까지 맞물려 일자리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증가율은 제주와 세종에 이어 강원(42.0%), 전남(35.0%), 충북(33.4%), 경남(30.6%), 충남(29.4%), 인천(28.4%) 등의 순으로 컸다.
이와 함께 상반기 전국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는 지난해 450만7811건에서 올해 552만8446건으로 22.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공고의 43.9%를 차지해 일자리의 ‘서울쏠림’ 현상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또 경기(27.1%), 인천(6.8%)이 차례로 2, 3위에 올라 서울과 수도권에 전체 아르바이트 공고의 78%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3.5%), 대전(2.9%), 광주(2.7%), 대구(2.4%), 충남(2.1%) 등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아르바이트 공고가 분포하고 있었다.
전국의 아르바이트 공고를 업종별로 나눠보면 교육(31.4%), 외식(30.9%), 생산(30.5%) 등 3개 업종이 30% 이상 급증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했으나 고객상담 분야만 유일하게 5.5%(30만6082건→28만9142건) 감소했다.
이밖에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재택 아르바이트는 지난해 상반기 1만5640건에서 올해 1만2098건으로 22.6% 줄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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