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나라꽃 무궁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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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수원과 세종에서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진행한다.
무궁화 전국축제는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꽃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매년 8월 광복절 전후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무궁화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 1991년 전국축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개 도시에서 열린다.
우선 수원행사는 5일 개막해 8일까지 화성행궁 광장에서, 세종행사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호수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다채로운 공연무대가 펼쳐지는 5일 개막식을 비롯해 ▲17개 시·도와 개인이 출품한 1300여 그루의 무궁화 우수분화 전시 ▲무궁화 문화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 ▲무궁화 역사자료와 그림·사진·공예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고려·조선시대 때 임금이 과거 급제자에게 주었던 종이꽃 ‘어사화’를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때 무궁화가 어사화로 사용됐다는 역사기록이 있는데, 이번 행사에 춘향전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1595~1664)이 과거급제 후 하사받은 어사화(한국국학진흥원 소장)가 전시된다.
이외에도 국민들이 무궁화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무궁화 부채·장신구·LED 만들기, 무궁화 샌드아트, 무궁화 차 시음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축제에 앞선 4일에는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가 열려 최고의 무궁화가 선정된다.
이창재 산림자원국장은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는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2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만큼 여느 해 보다 더 풍성한 무궁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나라꽃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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