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세종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국회분원 설치와 행정도시특별법 등 당 차원 적극 지원 요청
세종시가 국회분원 설치 등 지역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정치권과 머리를 맞댄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진행될 신도시 2단계 개발 등의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시는 오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공동위원장, 김현미 예결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세종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더민주 소속인 이춘희 시장이 추진하는 주요 현안과 2017년도 국비 확보 방안 등 지원 요청과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시는 협의회를 통해 국회분원 설치와 행정도시특별법, 공무원 인력증원 등 크게 3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분원 설치는 행정기관의 이전에 따른 행정 비효율성 개선뿐 아니라 세종시가 앞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풀어야 할 숙원사업이다.
또 2단계가 시작된 만큼 행복청과의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에 따른 역할 조정을 위해 행특법 개정도 요청한다. 그동안 신도심과 구도심을 나눠 시와 행복청이 각각의 행정 기능의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업무 효율성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세종시 특성상 기초와 광역업무를 수행하는 단층제 구조로 인한 인력증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숙원 사업뿐 아니라 내년도 국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세종시에 공연장 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계획한 아트센터와 조치원연결도로, 조치원 우회도로, 광역로컬푸드복합센터, 카이스트 융합의과대학원, 보건환경연구원, 대법원 등기전산정보센터 등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협의 후에는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을 타고 추후 국회분원 설치 후보지인 S-1 생활권 호수공원 북측에 있는 유보지와 도농상생협력모델인 싱싱장터를 둘러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회분원을 비롯한 숙원사업과 아트센터 등 국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춘희 시장은 민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주요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직접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행ㆍ재정적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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