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고영준 기자 |
계룡시가 1일자로 71명의 인사이동을 단행했으나, 불만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마다 또는 상·하반기 인사에서 항상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적체된 상황에서의 인사는 당연히 불만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계룡시의회의 인사를 놓고 인사부서와 의회간에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수석전문위원과 의회사무과장을 비롯해 6급 간부직원 전원 교체를 단행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새롭게 후반기 원구성이 되었다고는 하나, 전원교체는 의회와 집행부간에 껄끄러운 관계를 인사를 통해 보여준 보복성 인사라는 의구심을 면하기 어려울 듯하다.
또, 인사발령이 난 직후 보직을 서로 바꾸는 헤프닝도 소통부재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좀 더 신중한 인사를 했어야 한다는 후문이다.
인사는 언제나 웃는자와 우는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청와대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인사로 곤욕을 치른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오죽하면 단체장이나 회사의 수뇌부도 인사만 없으면 살 것 같다는 말을 하겠는가. 그만큼 남을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평가를 당하는 입장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공직사회는 엄연히 직렬이란 것이 있다. 행정직과 기술직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6급까지는 이런 직렬을 무시하는 인사를 단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를 무시 할 경우 인사의 불만과 보복성 인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적재적소(適材適所)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인사부서의 신중함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인사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다.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사령장을 거부한다든지 일손을 놓고 예정에 없는 휴가를 간다든지 하는 행동은 공직자로써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내년 정기 인사에는 불평과 불만이 없도록 인사부서는 최선을 다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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