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정학대회 대전에서 2일 개막

  • 정치/행정
  • 대전

세계가정학대회 대전에서 2일 개막

  • 승인 2016-08-01 18:49
  • 신문게재 2016-08-01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DCC에서 전문가 1000여명 참석

▲ 제23차 세계가정학대회 개막식을 하루 앞둔 1일 박미석 세계가정학대회 조직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이코 사와이 아키타대 명예교수, 박 위원장, 캐롤 워렌 세계가정학회장, 피터 오코너 오클랜드대 교수.  이성희 기자 token77@
▲ 제23차 세계가정학대회 개막식을 하루 앞둔 1일 박미석 세계가정학대회 조직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이코 사와이 아키타대 명예교수, 박 위원장, 캐롤 워렌 세계가정학회장, 피터 오코너 오클랜드대 교수. 이성희 기자 token77@
전 세계 가정학 분야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3차 세계가정학대회(IFHE World Congress 2016)’가 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는 6일까지 DC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세계가정학회(회장 Carol Warren)와 대한가정학회(회장 정혜경)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가정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대회다.

이 대회는 전문가의 기조 강연과 분과 세션을 통해 실용 학문인 가정학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관련 분야 종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린다.

지금까지 주로 선진국에서 열렸으며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일본, 태국에 이어 한국에서 네번째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캐롤 워렌 세계가정학회 회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권선택 대전시장, 정혜경 대한가정학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희망과 행복 : 현재와 미래사회에서 개인, 사회, 국가의 희망과 행복 추구를 위한 가정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4개국 1000여명의 국내외 가정학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세션별 기조 강연자로는 피터 오코너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교수, 마사코 이시쿤츠 일본 오차노미즈대 교수, 로버트 메이어 미국 유타대 교수, 백희영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주한 연세대 교수 등이 나선다.

개막식을 하루 앞둔 1일 박미석 세계가정학대회 조직위원장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희망과 행복-현재와 미래에서 개인·사회·국가의 희망과 행복 추구를 위한 가정의 역할’을 제시했다.

박 조직위원장은 최근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빠트린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부모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부모가 되는 건 고귀하고 힘든 일인데, 최근 일어나는 아동학대는 부모가 되는 교육은 받지 않고 단순히 결혼이라는 관문을 통과해 부모가 됐기 때문”이라며 “대학 때부터 인생을 설계하고, 직장, 가정, 양립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가정학 전문가들도 ‘교육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캐롤 워렌 세계가정학회장은 “부모는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어야 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는 학습량은 균형을 맞추는데 저해한다”며 “또한 교육자가 헌신적인 역할을 해야 올바른 가치를 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 참가자 200여명이 우리나라 가족 문화를 체험하는 ‘홈 비지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캐롤 웨렌 학회장은“평소 색다르게 느꼈던 한국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을 고대하고 있다”며 “한국문화를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