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중심이었던 원도심을 직접 걸으면서 구석구석 숨은 역사와 풍광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대전 스토리투어가 운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 총 25차례에 걸쳐 원도심 지역에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소개하는 대전 스토리투어가 본격 시작된다.
회차별 20여명이 참여가능 한 이번 투어에서는 여성(주부), 가족,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참가비 1000원의 행복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 지역에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소개함으로써 다양한 계층의 관광수요를 충족하고 원도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 스토리 투어는 ▲대전근현대역사투어 ▲원도심 휴먼 스토리 투어, ▲새벽힐링 투어 등 3개 유형의 5개 코스로 구성됐다.
대전 근현대 역사투어는 대전 옛 대전형무소에서 출발해 옛 충남도지사 공관,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산내 민간인 학살지 골령골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스토리텔러가 관광객과 함께 걸으며 역사체험교육의 컨셉으로 선보인다.
또한 원도심 휴먼 스토리투어는 원도심의 문화적,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원도심에서 수십년간 한 업종을 지켜온 분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시는 이번 스토리투어에 전국 최초로 새벽힐링투어를 기획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높였다.
새벽힐링투어는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대전근교 자연환경을 이용한 힐링투어 코스로 대청호와 갑천상류, 보문산을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원도심에 밀집 돼 있는 소극장 등 문화관련 시설을 비롯해 음식점과 MOU를 체결해 할인행사도 갖는다.
이와 함께 투어전용 SNS 개설(8월), UCC제작(11월), 성과사례집 발간(12월)해 일반 관광지에서는 맛볼 수 없는 대전 스토리투어의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부, 여성, 가족, 친구들과 힐링하면서 감성을 되살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스토리투어로 미처 몰랐던 대전의 숨겨진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파워블로그 등을 초청해 팸투어 진행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코스에 대한 만족도 등을 파악해 향후 상품 개발에 참고하는 한편 대전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방송에서 제작될 수 있도록 홍보에도 계속 힘써 나갈 계획이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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