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는 지역위내 시·군 당원 상견례도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사진> 전 의원이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공주시 금홍동의 한 뷔페에서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회 대의원 대회를 열었다.
개별 선거구였던 공주와 부여·청양이 지난 4ㆍ13총선을 앞두고 합구된 이래 첫 통합 행사였다.
행사에는 박정현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우영길·김동일·이종운·배찬식 공주시의원들이 참석했다.
박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이 진짜 원하는 것은 정치교체”라면서 “우리 스스로 모범이 되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게 되면 국민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실 것이고, 정권은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선거 패배에 좌절치 않고 와신상담(臥薪嘗膽)하는 자세로 재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지난달 16일 공주시 우성면의 한 농원에서 연 공주·부여·청양 당원 간 상견례 행사도 주관했다.
그는 행사에서 당원에게 인정받는 활동을 한 이를 공천받게 하겠다며 조직 정비와 외연 확대 등 지역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고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친구이자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공주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은 지난 4ㆍ13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였던 정진석 원내대표 등과 경쟁했고, 336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의 대의원 대회에는 8ㆍ27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의원(경기 안양 만안)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당대표 후보군이 같은 진영으로 구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과 함께 현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낙관론이 당내에 팽배하다는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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