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비상한 각오로 저출산 극복 나서야”

황교안 국무총리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1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1~5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2005년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런 추세가 지속돼 인구절벽을 맞이하게 되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여전히 결혼·출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복지부 등 각 부처는 전문가와 미혼 청년, 예비부부 등 다양한 의견 수렴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대책을 점검해 보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를 바탕으로 하루빨리 범정부적으로 저출산 기본계획을 보완하는 ‘저출산기본계획’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저출산 대책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해 이를 반드시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