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동네자치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전국 규모 박람회에서 도내 공동체가 잇따라 수상하며 동네자치 수범사례로 거듭나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주최하고, 행정자치부가 후원한 '제14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천안 원성1동 주민자치회가 지역 활성화 부문 최우수상을 탔다. 또 논산시 벌곡면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천안 원성1동을 비롯한 우수 주민자치회는 전국에서 도전장을 낸 289개 주민자치회 중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1차로 42곳을 뽑고, 이번 박람회에서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지역 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안 원성1동 주민자치회는 2013년 주민자치회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후 '행복 마을 원성1동'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안심센터와 안심순찰대, 고사리 나눔 장터 및 심장사랑학교 등을 주민 주도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 주민자치회는 또 지역 내 각종 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범죄율을 감소시키는 등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며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분야 장려상을 수상한 논산 벌곡면 주민자치회는 다문화가족을 돕고, 대둔산 월성봉 철쭉제, 수락계곡 얼음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상을 탄 두 주민자치회는 도가 그동안 충남형 동네자치 활성화를 위한 맞춤식 컨설팅과 주민자치아카데미 등 주민의 자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지원해 온 지역”이라며 “주민자치회의 역할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낸 점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