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거래 관련 불만 민원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세종·충남지역 민원 건수는 20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민원 건수를 나타낸 부산·울산·경남지역 민원 건수(242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 1990건, 광주·전남지역 1322건 등이다.
인구 1000명당 민원건수는 대전이 부산과 비슷했다. 인구 1000명당 민원 건수를 살펴보면 대전지원에 접수된 건수는 0.42건으로 부산지원 건수인 0.43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어 대구는 0.38건, 광주는 0.39건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 민원 중 보험사에 관련된 건수가 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은행 36%, 증권 1% 등이 뒤를 이었다.
보험민원을 살펴보면 ‘직원이 보험 상품에 대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와 ‘보험 약관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듣지 못했다’ 등 보험 불완전 판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은행 민원은 신용카드 관련 민원 신고가 다수였다. 부가서비스를 약속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신용카드 관련 대출 이자가 높다는 등의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지난 4월 문을 연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의 민원건수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