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요에 따른 학과 개편 등으로 공과대학에 대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공대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평가하는 ‘공학 실무역량 평가제도’가 도입되고‘이공학연구팀제’가 새로 운영되는 등 공과대에 대대적인 혁신이 예고됐다.
정부가 지난 29일 ‘제85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한 ‘2016 공과대학 혁신방안’에 따르면 현장교육 강화를 위해 산업계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평가하는 ‘공학 실무역량 평가제도’가 도입된다.
이번 공과대 혁신방안은 지난 2014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 방안을 보완하고, 새로 과제를 추가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했던 혁신방안으로 현장실습 이수학생 및 참여기업 수는 물론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비율, 공과대학 교원1인당 기술이전 수입료 등 주요 지표가 상승함에 따라 ‘공학교육 인증제도’의 인증기준을 개선하고, 공학교육의 현장강화를 위해 산업계 중심으로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평가하는 ‘공학 실무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참여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우선 기술사업화와 창업까지 연계를 위해 공과대학 학생들이 기업 현장의 문제를 연구과제로 기획하고, 기업인이 멘토로 참여하는 ‘이공학연구팀제’를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학이 특성화 전략을 기획·제안하고, 연구기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사업’도 시행한다.
학생들의 취업ㆍ창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교육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전문인력을 배출하기로 했다.
여성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여성 유망분야의 교육과정 개발ㆍ운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과기대, 부산대, 영남대, 전북대 등 6개 거점별 산학연 추진단을 통해 대학과의 산학 협력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가조정회의를 통해 “공과대학 학생들에게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전형 교육·연구와 함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기업에 대해서는 산학협력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대학과의 공동연구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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