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저출산 해결 위해 출산ㆍ육아 세제지원 확대

  • 정치/행정
  • 세종

정부, 저출산 해결 위해 출산ㆍ육아 세제지원 확대

  • 승인 2016-07-28 17:54
  • 신문게재 2016-07-29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경력단절여성과 학자금 대출 사회초년생도 세액공제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ㆍ육아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한다.

또 경력단절여성 채용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보험료 공제율 확대와 졸업 후에도 학자금을 갚느라 허덕이는 사회초년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자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출산지원 등을 위해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근로소득자 등이 1명을 출산하면 출생ㆍ입양세액공제를 50만원으로 늘렸다.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70만원으로 확대된다.

육아비용 절감을 위해 영유아용 기저귀와 액상형 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

경력단절여성 재고용 중소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 적용요건도 완화된다.

임신과 출산, 육아 후에 다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하면 재고용한 날로부터 2년간 인건비의 1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또 현행 퇴직 후 3~5년 이내를 3~10년으로 개정했다.

학자금 대출로 허덕이고 있는 사회초년생을 위해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했다.

대학생이 본인 이름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아 등록금을 납입하고, 취업 후 원리금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 제도는 현행 세법상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든든학자금 등을 받은 이들이 취업하더라도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고려해 원리금 상환액에 대한 교육비 세액공제(공제율 15%)대상에 추가했다.

초·중·고등학생의 체험학습비도 학생 1인당 연 3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체험학습은 수련활동과 수학여행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과 1일형 현장체험학습 등으로 구분된다.

현재 초·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는 학생 1인당 연간 300만원 한도로 1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수업료와 입학금 등 공납금, 급식비, 교과서대금, 방과후학교 수업료, 교복구입비 등이다.

이번 개정으로 인해 중ㆍ고등학생 자녀를 1명씩 둔 근로자가 중학생 자녀에게 20만원, 고등학생 자녀에게 30만원을 체험학습비로 지출하면 연말정산 시 7만5000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