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8일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일부 밭작물에서 수확량 감소 우려가 높아지고, 병해충 발생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벼의 경우,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혹명나방, 멸구류 등 병해충에 대한 예찰을 통해 방제를 실시하고, 관개용수가 충분할 때에는 물 흘러대기로 수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노지채소는 짚, 풀, 퇴비 등을 이랑에 덮어 토양 수분 증발을 억제하면서, 필요 시 이동식 스프링클러 등을 가동해 부족한 토양 수분을 유지시켜야 한다.
특히 고온 및 가뭄에 의한 고추 석회 결핍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칼슘제 엽면시비를 하는 것이 좋다.
시설원예는 환기에 특히 유의해야 되며, 고온이 계속되면 환기팬을 가동하고, 한낮 차광으로 안전착과를 유도해 준다.
병에 걸린 식물체는 조기에 제거해 전염원을 차단하고 질소비료를 알맞게 줘 줄기가 굵어지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과실에 강한 햇볕이 직접 닿을 때는 탄산칼슘, 카올린을 과실 보호를 위해 2∼3회 뿌려주고 미세살수 장치로 온도를 낮춰 준다.
또 고온 시 진딧물, 응애류 등 해충 발생이 증가하므로 방제에도 힘써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허종행 재해대응팀장은 “기상청에서 올해 여름철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최근 폭염이 계속되며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한편 도열병, 노린재, 총채벌레 등 고온성 병해충 발생에 대비, 도내 247개소 관찰포에 대한 정밀 예찰을 통해 적기방제 기술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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