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몸짓' 발레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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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몸짓' 발레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희곡

가족 발레극 '한여름밤의 꿈' 대전예당 앙상블홀서 5·6일

  • 승인 2016-07-28 14:31
  • 신문게재 2016-07-29 1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서로 사랑하고 있는 허미아와 라이샌더는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피해 숲으로 도망간다. 허미아를 짝사랑하는 드미트리우스가 이들을 쫓아가고 드미트리우스를 짝사랑하는 헬레나도 뒤따라간다. 때마침 요정의 왕 오베론은 여왕 티타니아와 다투던 중 이 상황을 목격하고 어긋난 네 남녀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그의 종 퍽과 함께 사랑의 묘약(마술꽃장갑)을 만든다. 하지만 퍽의 실수로 사랑의 묘약을 잘못된 상대에게 바르면서 어이없는 코미디가 펼쳐진다. 게다가 퍽의 장난으로 여왕 티타니아는 당나귀 보텀과 사랑에 빠지는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만든 사랑의 묘약이 엉뚱한 상대에게 쓰이면서 펼쳐지는 코믹판타지 발레가 찾아온다.

대전예술의전당(관장 오병권)은 가족을 위한 네 번째 공연으로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 밤의 꿈'을 다음달 5~6일 무대에 올린다.

발레 '한여름 밤의 꿈'은 지난해 여름 대전예당과 서울발레시어터가 공동제작한 창작발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발레로 풀어낸 국내 최초의 작품이다.

지난해 대전예당 야외무대를 통해 첫선을 보이며 시민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었던 '한여름 밤의 꿈'이 올해는 실내에서 펼쳐진다. 또 발레에서 보기 드물게 작품의 흐름을 설명하는 해설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을 설명한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여름휴가 시즌 최고 정점의 공연이 될 것”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재밌는 공연을 즐기는 여름 저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되며 5일 오후 7시30분과 6일 오후 3시ㆍ7시 시작한다.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에 문의하면 된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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