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우리가 뛴다]대전시설관리공단 여자 탁구팀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전국체전 우리가 뛴다]대전시설관리공단 여자 탁구팀

  • 승인 2016-07-28 10:31
  • 신문게재 2016-07-28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사진 왼쪽부터 서동철 감독, 이민지, 지수란, 한오연, 차예린 선수 모습.
▲사진 왼쪽부터 서동철 감독, 이민지, 지수란, 한오연, 차예린 선수 모습.

지난 1월 1일 남자 탁구팀에서 여자 탁구팀으로 전환
막강한 대기업 실업팀 꺾기 위해 매일 구슬땀 흘리며 연습


대전시설관리공단 여자 탁구팀은 롤러팀과 함께 지난 1월 1일 창단된 신생팀이다.

기존 남자 탁구팀이 해체되면서 창단된 여자 탁구팀은 서동철(37) 감독을 중심으로 이민지(27), 지수란(24), 한오연(21), 차예린(20) 등 4명의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순위권 입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운동을 시작한 서 감독은 공단 내에서 가장 어린 감독이지만, 지난해까지 10여 년간 공단 남자 탁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젊은 감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서 감독은 베테랑답게 팀 창단 2개월 만인 지난 3월 첫 전국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 개인복식 3위, 혼합복식에서 3위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4월에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막강한 대기업 실업팀과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당시 공단 탁구팀은 대한항공과 붙어 3-0으로 졌지만, 모두 듀스까지 갔다가 아쉽게 경기를 내줄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

서 감독은 “기존과 다르게 선수들과 함께 직접 뛰고, 훈련한 것이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최장열 체육시설본부장의 아낌 없는 관심과 지원 덕분에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전국체전은 물론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과 선수들은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8월 17일부터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기업 실업팀을 제외하고, 강 팀으로 꼽히는 서울시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만큼 이 대회에서 전국체전 결과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장인 이민지 선수는 “그동안 동생들과 함께 준비한 것을 전국체전에서 결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수란 선수는 “운동을 그만 둘 생각도 했는데, 공단에서 불러줘 대전으로 오게됐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국체전 개인전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메달을 획득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오연 선수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단체전과 복식이 아닌 개인전에서 성적을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밝혔으며, 막내인 차예린 선수는 “감독님과 언니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