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원고등학교(교장 김광분)는 지난 2003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졸업생 4200여 명을 배출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 활동으로 괄목할만한 입시 실적을 거두면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학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입생 중에서 1지망으로 배정된 학생의 비율이 95% 이상으로 명실상부 둔산권의 중심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창의성(Creativity)과 인성(Personality), 지성(Intelligence)을 겸비한 미래지향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둔원고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둔원고는 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위해 '둔원 진로플래너'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과 수업을 비롯해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대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기록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주도적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진로플래너 작성법은 학교생활기록부의 해당란 순서에 맞춰 학생들이 계획하고 활동·평가한 내용을 문장으로 채워나가는 체제로 구성돼 있다. 학년말에 학생들이 참여해 이룬 성과 및 변화를 교과 담임에게 전달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입력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2학년 이혜정 학생은 “진로플래너를 작성하면 선생님께서 정기적으로 점검해주시고 활용을 잘한 학생에게 교내상도 시상해 동기 부여가 잘 된다”며 “나의 진로에 관련된 교내 활동을 충실하게 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Creativity:잠재력 깨우는 멘토링으로 자기능력 관리
둔원고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멘토링 소그룹 연구 및 창작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급 내 소그룹을 4명 내외로 조직해 관련 교과 선생님을 멘토로 정하고 1주일에 한 시간씩 소그룹별 활동이 가능한 도서실과 컴퓨터실, 과학실, 가사실 등의 공간에서 연구 및 창작활동을 한다.
둔원고는 학급별로 지도교사가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중간발표, 학년별 최종 발표 등 성과에 대해 서로 토론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잠재된 능력을 깨워 자기관리 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둔원고는 내실있는 학사 운영을 위해 기말고사 이후 여름방학 전까지를 자기개발시기로 정하고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학습·진로·진학·신체단련 분야 등을 체험형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평소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Personality:자기주도형 프로그램 통한 '진로설계'
교과에서는 평소에 다루지 못했던 과목 관련 역사와 스토리텔링, 토론, 조별 탐색 및 발표, 독서활동 등으로 해당 교과의 지식을 좀 더 깊게 구조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사를 고려해 직업인 초청 진로특강, 금융직업교육, 대학 학과 체험활동 등을 통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고 사회를 바라보는 폭넓은 안목을 고취하며, 일과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할 수 있다. 또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체험 활동으로 교육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둔산초는 1일 수학의 날, 스포츠클럽대회, 둔원 체력왕 선발대회, 환경생태체험활동 등을 열어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 할 수 있다.
Intelligence:교과 연계 융합수업 … 생활 응용능력 배양
둔원고는 교과 간 융합 특히, 수학교과와 타 교과와의 융합을 중시해 교과지도시 교과내용중에서 수학교과와 관련있는 요소를 추출해 지도하고 있다.
또 연극, 발표대회, UCC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교내대회를 개최, 학생들은 최소 2~3개의 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의 융합적,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다양한 교내대회에 참여함으로써 한 교과에만 관련된 지식뿐만 아니라 진로에 관련된 활동을 찾아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학적 소재를 연극에 접목한 수학연극대회는 지금까지의 딱딱한 수학에서 탈피해 좀 더 부드러운 수학, 이야기와 함께하는 수학으로 바꿔나가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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