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층, 면적 4500㎡의 목조 다층건물
목재를 구조재료로 한 국내최대 규모의 목조건물이 완공됐다. 높이가 낮은 주택이나 건물 일부를 나무로 짓는 경우는 많았지만 건물 전체를 목구조로 완공한 건 처음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오는 29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의 준공식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이 관심을 모으는 건 연구동이 목재를 구조재료로 사용한 국내최대 규모(지상4층·면적4500㎡)의 목조다층건물이기 때문이다.
건물은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목조건축 기술인 구조용 집성재를 이용한 기둥-보 구조로 설계됐다.
목재로 고층건물을 지으면 장기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기후온난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건축법으로 회자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구조용재 제조기술, 목조건물의 에너지성능 향상기술, 목구조 설계기술 등 목조 건축기술 개발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박문재 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장은 “이번 연구동 준공은 다층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첫 성공사례”라며 “2018년까지 5층 목조빌딩, 2022년까지 10층 규모 목조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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