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안심 귀가와 안전 도모
최근 여성 상대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대전 자치구들이 여성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28일 대덕구는 여성의 안심 귀가와 안전을 도모하고자‘여성안심지킴이집’을 지정·운영, 대덕경찰서와 관내 편의점 대표 등과 함께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이 사업을 통해 대덕구는 우선 24시간 영업 중인 관내 편의점 15개 업소를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하고 여성들은 늦은 밤 귀갓길 위협을 느꼈을 때 여성안심지킴이집에 설치된 비상벨을 이용하면 경찰 출동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대덕구와 협약을 맺은 대덕경찰서 역시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 구축을 위해 동참했다.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 내실화를 위해 지정된 편의점의 야간 근무자를 대상으로 비상벨 사용요령 교육은 물론, 수시순찰을 강화해 여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구도 지난 2월 도시공원 내 성폭력 등 범죄를 예방하고 위험 발생 때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공원 공중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구는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안심병원’을 운영해 여성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아동ㆍ여성친화도시 조성을 3대 중점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성구는 낯선 택배 기사와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여성 안심 택배함’을 늘리고 있다. 택배기사를 가장하고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올해 원룸과 다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무인택배 보관함을 두배가까이 늘려 현재는 8곳에 설치돼 있다.
또 아동ㆍ청소년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청소년 SOS 안심벨 시스템 설치를 완료, 운영하고 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24시간 영업 중인 사업장이나 산업단지 내 경비실, 학교 경비실, 자율방범초소 등 여성안심지킴이집의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친화도시서포터즈단 등을 활용하는 등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민·관·학이 참여하는 협력모델을 통해 여성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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