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27일 오후 중구 문화육교를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권선택 대전시장은 27일 중구 구민의 애로사항을 살피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문화육교와 무더위 쉼터 방문 등 현장행정을 강행했다.
권 시장은 이날 호남철교를 사이에 두고 문화동과 유천동을 가로지르는 문화육교를 첫번째 방문지로 찾았다. 이 육교는 두 지역 간 주민들의 왕래를 위해 1989년 설치됐다.
현장에서 권 시장을 직접 만난 강한구 유천2동 새마을협의회장은 “문화육교는 계단만 설치돼 있어 장애인 휠체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시민은 전혀 이용을 할 수 없어 불편하다”며 시설개선을 건의했다.
지역주민 및 관계공무원과 현장을 둘러본 권 시장은 “이 지역은 노인 거주가 많은 곳으로 육교를 이용하는 시민 대부분이 노년층으로 판단된다”며 “교통 약자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시 담당 직원에게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보도 조성 또는 엘리베이터 설치 등 기술적인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석교동으로 이동한 권 시장은 전국적인 폭염특보 발효 등 무더위가 심화됨에 따라 폭염취약자인 노인들을 찾아 석교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했다. 권 시장은 이곳에서 무더위를 피해 쉼터에 모인 노인 40여 명을 만나 폭염피해 예방요령 등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설명했다.지난 달에도 동구지역 무더위쉼터 현장을 방문했던 권 시장은 지역 내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ㆍ구ㆍ자치센터 등 전 행정기관의 세심한 점검을 강조하면서 더위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다음으로 대전천변에 설치된 노후화된 정자를 살펴보고 편안한 주민쉼터로의 기능회복을 위해 즉시 시설보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마지막으로 석교동 주민센터를 방문, 열악한 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최일선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도모하는 것으로 현장행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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