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기업들이 세계 국방ㆍ항공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대전시는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에 지역 국방·항공관련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한 결과, 15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및 NDA(기밀유지협약) 5건, MOU 2건 체결 추진 등 세계 국방ㆍ항공시장 진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판보로 에어쇼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영국 판보로에서 열린 세계 3대 메이저 국방·항공 전문 전시회다. 대전에서는 ㈜성진테크윈, ㈜두시텍, ㈜도담시스템스 3개사가 참여했으며, 항공기 최신기종 F-35를 비롯해 100여대의 기체 전시와 함께 전 세계 44개국에서 1500개의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고 10만명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4년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국방 및 항공우주산업 분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이후 올해 참가기업들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주)두시텍은 자동항법기능을 갖춘 드론을 100%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주)두시텍은 이날 영국기업과 MOU 및 NDA를 체결, 무인항법장치에 대한 개발공급과 납품을 위한 계약절차를 이행키로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신예 전투기종인 F-35에 조종간 스위치 납품 방산업체 ㈜성진테크윈도 지난해 F-18, F-22 스위치도 양산 계약 체결에 이어 T-50용 2종 스위치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주)도담시스템스도 영국의 해군 잠수함 및 조함훈련시스템에 적용여부 협의(2500만 달러) 및 UAE와 인도 등 각국 민간항공기관, 업체들과 시뮬레이터 모션에 대한 많은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냈다.
송치영 시 과학경제국장은 “세계 국방·항공 시장에서 지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평가와 국방산업의 현 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내수시장의 한계와 해외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첨단국방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과 중장기적인 수출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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