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및 취사행위 않는 산행문화 정착 한몫
올해 상반기 산불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26일 발표한 ‘2016 상반기 산불발생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6월30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3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1건)보다 33% 줄었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실화 88건(25%), 쓰레기 소각 77건(22%), 논·밭두렁 소각 74건(21%), 담뱃불실화 13건(4%), 성묘객실화 13건(4%), 건축물화재 12건(3%) 등으로 분석됐다.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 입산자실화는 88건으로 작년(140건)보다 37% 줄었다.
산림청이 주민참여형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작년 대비 논·밭두렁 소각산불이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예방활동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산에서 흡연이나 취사행위 등을 하지 않는 건전한 산행문화가 정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안전처·국방부·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도 산불 발생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7월부터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로 시행된 국가기관 헬기통합지휘 운영체계 구축을 통해 동시다발적인 산불과 대형산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산림청은 평가했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산불은 기후변화에 취약해 연중 발생하는 추세”라며 “상반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 가을철 산불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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