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인구 순유입, 대전 순유출 대비
출생아수·혼인건수는 2000년 이래 최저치 기록
▲ 사진=연합DB |
국내에서 이사로 거주지를 옮기는 이동자 수가 올 들어 내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6월중 이동자 수는 56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달(65만명) 대비 12.8%(8만3000명) 줄었다.6월 기준으로 2012년 54만2000명 이래 가장 적은 규모다.이동자 수는 올해 들어 1월 59만5000명에서 2월 70만9000명까지 반등했으나 3월 68만6000명으로 다시 떨어졌고 4월엔 56만4000명으로 주저앉았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0%로 전년동월대비 0.18%포인트 감소했다.전국적으로 이동자 수가 준 건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가 줄면서 인구이동도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6월 시·도별 인구이동 현황을 보면 세종과 충남 등 10개 시도에서는 인구순유입이 이뤄졌고 대전과 서울, 부산 등 7곳에서는 순유출됐다.
세종은 2487명이 전출하는 사이 4646명이 전입해 2159명이 순유입됐다.충남도 2만1438명 전입, 2만51명 전출로 1387명이 순유입된 반면 대전은 전입 1만7211명, 전출 1만8142명으로 931명 순유출을 보였다.시·도별로 인구순유출은 서울(1만2064명)이 가장 컸고 순유입은 경기(1만215명)에서 가장 많았다.이와 함께 지난 5월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져 저출산 및 인구고령화 우려를 더했다.
통계청이 이날 같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3만44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100명(5.8%) 감소했다.혼인건수도 1년전보다 2400건(8.6%) 준 2만5500건에 불과했다. 5월 기준으로 출생아수와 혼인건수 모두 2000년 이래 가장 적었다.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대비 세종과 제주는 소폭 증가하고 서울, 부산, 대구 등 11곳은 감소했다.
이밖에도 사망자 수는 2만3200명으로 300명(1.3%) 늘었고 이혼 건수는 900건(10.8%) 증가한 9200건으로 집계됐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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