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인기 증가세를 보이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증가
대전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삶의 질 향상으로 수상레저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푹푹 찌는 무더위에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26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 7월까지 모두 9만 5511명이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을 이용했다.
세부적으로 2014년 3만 4590명, 2015년 4만 257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이용객이 많은 시기에 모터 교체로 2주간 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 1만 8348명이 체험장을 찾았다.
체험장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올해는 모터 교체 등 시기별로 이용객이 줄어들었다”면서도 “삶의 질 증가로 수상레저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연도별 이용객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더위에 주말이나 휴일 등 이 체험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해양경비안전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2014년 해양레저시설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113명에 달했다. 이 중 14명이 사망했고, 99명이 부상을 당했다. 고무보트나 요트의 전복, 수상오토바이 등에 의한 충격 등으로 인한 사망이 10명으로 사망사고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곳 갑천 수상레저 체험장을 포함한 물놀이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은 안전 대책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현재 이곳엔 카약, 카누, 드래곤보트 등 수상기구 5종 41대와 구조용 모터보트와 수상오토바이 등을 갖추고 있다
안전우려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갑천 수상레저 스포츠 체험장은 개장 이래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안전사고 등 비상시를 대비해 수상스포츠 체험장 안전요원 6명 전원이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인명구조 자격증을 획득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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