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4월 28일 대전 서구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 시범 노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대전 가수원~서대전 네거리충청권 광역철도 중복 구간해결 관심
오는 28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선 발표를 앞두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중 충청권광역철도와 교통수요 중복 구간(가수원~서대전역)의 착공 연기에 따른 갈등을 어떤 식으로 봉합해 나갈 지도 관건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선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논란이 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구간과 중복되는 구간에 대한 처리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선 36km에 대한 전체적인 큰 틀에서 순환형으로 유지하되, 당초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 가운데 충청권광역철도와 중복되는‘가수원~서대전역(4.8km) 구간’을 2단계로 조정해 하나의 원서클을 이루는 식으로 변화된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충청권광역철도와 중복노선으로 서구 일부지역의 반대 목소리를 잠재울‘2호선의 동시착공 보장’이라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구 일부 주민들은 도시철도 2호선의 동시착공과 완공을 주장하며 시를 강하게 압박해 왔으며, 이에 권 시장이 직접 나서 주민 대표들과 접촉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듣는 등 설득작업을 펼쳐왔다.
이에 시는 이날 트램노선 발표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순환형으로 방침을 세운 만큼 어느 한 구간 단절된 형태로 운영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약속으로 설득에 나선다.
또한 트램 관련 법안의 부재로 법·제도 정비가 필요한 만큼 2020년 기본ㆍ실시설계 단계에서 대중교통 기본계획을 전면적으로 정비하는 등 트램 건설에 따른 도로교통체계 개편 계획도 내놓을 계획이다.
시는 이날 트램 노선발표 이후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치는 대로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2020년까지 기본ㆍ실시설계 완료, 2021년 공사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필우 시 트램건설 담당은 “트램 노선은 기존 순환형을 유지하고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중복되는 노선 등에 대해 발표가 될 것”이라며 “트램건설에 따른 교통체계 개편부분은 현재 단계에선 시기상조인 만큼 기본 실시설계 단계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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