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27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K-리그 챌린지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후반기 첫 경기인 부산전을 2-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5위 서울이랜드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1 무승부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부천FC와 승점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오히려 7위 안양(27점)에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대전은 안양을 상대로 통산 2승 3무 1패 12득점, 9실점으로 약간 우세하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할 경우 7위로 추락과 함께 승격의 꿈도 멀어질 수밖에 없어 선수들의 부담감은 어느 경기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다행인 것은 최근 실바, 완델손, 서동현 등 공수 핵심 멤버들이 팀을 떠났지만, 기존 선수들은 물론 대체 선수들까지 잘해주고 있어 한시름 걱정을 덜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황인범이 한차례 결정적인 실수도 있었지만, 최근 2경기 연속골 및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전은 6위지만, 4위 부천과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하다. 안양전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이어지는 무더위를 잘 넘긴다면, 대전의 가을은 클래식 복귀 전쟁으로 불타오를 것이다.
최문식 감독은 지난 23일 이랜드 원정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기 승점 획득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어린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경기장에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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