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교권보호지원센터' 운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법률, 심리 상담지원 등 프로그램 지원
세종교육청은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교원들을 위한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6일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증가로 교원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어 피해 교원에 대한 제도적 지원 기반 등 실질적으로 교권 지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교급별 교권침해 관련 설문 결과 유치원 22.4%, 초등학교 25.0%, 중학교 30.5%, 고등학교 31.8%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교권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교육감은 “교원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이 일부 개정돼 교육활동 보호를 전담하는 기관과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교권 침해로부터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 보호와 학생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교권 전문가의 상시 근무체제로 즉각적인 교권 침해 처리 체계를 확립하고, 교권연수를 비롯해 각종 법률과 심리상담뿐만 아니라 심리 치료를 지원해 교권 강화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교권보호지원센터 설치와 전담인력 배치 계획을 수립해 변호사를 배치하고, 교권 침해 피해 교원의 심리 상담과 치료 지원을 위해 지역에 있는 정신건강의학과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제작을 통해 피해 교원의 온라인 법률과 심리 상담 신청, 각종 교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원들을 위한 지속적인 ‘찾아가는 교권보호 연수’, 교원 힐링 연수 등 다양한 연수를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권보호지원센터는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의 고충을 최소화하고 더 나은 교권보호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교원의 행복한 교직생활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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