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내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사진=연합뉴스 TV화면 캡쳐 |
대전 지역에서 해마다 차량털이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차량털이 범죄는 심야 시간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대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2270건에 달하는 차량털이 범죄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2014년 1051건, 2015년 978건으로 해마다 1000건 가까이 달했다.
올해도 6개월간 241건의 차량털이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대전중부경찰서는 지난 9일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A씨(25)를 구속했다.
A씨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대전, 경기 지역 일원에서 도구를 이용해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내부에 침입한 후 30회에 걸쳐 모두 4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다. 무직인 A씨는 훔친 돈과 귀중품 등은 대부분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귀금속, 스마트폰, 현금 등 피해품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또 경찰은 지난 5월 대전 중구에서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차량털이를 한 60대 B씨를 붙잡기도 했다.
B씨는 지난 4월 30일 새벽 0시 48분께 유천동 노상에 주차된 차량 유리를 드라이버로 부수고 침입하는 등 2회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특수절도)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를 분석, B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은 B씨의 주거지에서 범행도구와 양복, 선글라스, 카메라 등 70만 원 상당을 회수했다. 이 같은 차량털이 범죄에 대해 경찰은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차량털이는 창문이나 잠금장치를 부수고 금품을 훔치는 전문 범죄와 함께 차량 문을 잠그지 않는 등 관리 부주의로 발생한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사람의 왕래가 잦거나 CCTV가 설치된 곳에 주차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주차 시 반드시 차량 문을 잠근 것을 확인하고 차량 안에 현금 등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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