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 익혀먹기, 모기 피하기 등 건강수칙 지켜야
질병관리본부가 손 씻기, 모기물리지 않기, 안전한 음식물 섭취를 당부하고 나섰다. 여름 휴가기간 각종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 모기매개나 호흡기, 수인성·식품매개 등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식품 섭취요령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은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살모넬라증·병원성대장균감염증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고 섭취해 걸리는 비브리오패혈증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모기에 물려서 걸리는 말라리아·일본뇌염 등이다.
올해 1월부터 6일까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 280% 증가했다. 현재 충남에선 3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올바른 손 씻기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집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해 모기 발생을 억제하는게 중요하다. 외출할 경우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간다.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중남미를 중심으로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보건당국은 해당 국가로의 여행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 발생증가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보고돼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혹시 입국 후 발열이나 설사 같은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바로 신고해야 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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