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인삼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인삼 깎기 체험을 즐기는 모습 /연합뉴스 |
정부 심사위 개최 2017금산인삼, 2020계룡군문화 심의
국제행사 승인 시 국비확보, 축제위상, 지역이미지 제고
탈락 시 재정부담, 행사축소 우려 이번주 판가름날 듯
충남도가 지역 브랜드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두 세계엑스포 국제행사 승격여부가 조만간 판가름날 예정으로 충남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행사로 승격되면 국비지원, 축제위상과 지역이미지 제고 등에 큰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낙방’할 경우 재정적 부담과 행사축소 우려 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도가 정부 결정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는 25일 오후 4시 서울조달청에서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기재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아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엑스포와 축제 등의 성격과 경제적 효과, 재정조달방안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충남에서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등이 심의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인삼엑스포는 2017년 9월 8일부터 32일간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금산인삼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판로 개척 등을 위한 것으로 국제학술회의, 교육전 등이 열린다.
도는 지난해 10월 조직위를 출범시키고 국제행사 개최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 그동안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인삼엑스포에는 모두 161억원이 투입되며 지역경제유발효과는 6300억 원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제행사로 승격되면 48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해당 예산은 도비와 시·군비로 조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2020년 9~10월께 10일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두 98억원이 투입돼 각종 공연, 전시,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3군본부 등 우리나라 국방메카로서의 충남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으면 28억원의 국비를 따낼 수 있다.
도는 이날 심사위원회에 허승욱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 두 가지 엑스포의 개최 당위성 등을 정부에 강력히 어필, 긍정적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안심은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최종 결과는 28일 전후로 충남도 등에 공문을 통해 최종 전달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고 정부부처 동향 등을 종합해 볼 때 두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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