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일원서 내달 20일까지 펼쳐져
여름방학 기간에 연구현장에서 과학자를 직접 만나는 청소년 과학기술체험 프로그램인 ‘2016 주니어닥터’ 행사가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4주간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대덕연구 개발특구의 다양한 연구 인프라와 연구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5일 오전 대덕본원 강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험 한마당에 돌입했다.
‘주니어닥터’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ㆍ공공기관ㆍ민간 기업체 등이 참여해 함께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총 34개 기관에서 162개 주제로 414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과학문화활동 체험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과학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교육복지 우선 지원사업 대상학교에 소속된 청소년을 초청해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행사에는 이달초 주니어닥터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참가 신청 접수를 받았는데, 7800명 정원에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최고 28.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창의성에 기반을 둔 과학체험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식전 행사로 극지연구소 소속 극지 과학자인 김백민 박사의 ‘극지과학자가 들려주는 지구온난화의 비밀’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를 원격으로 연결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극지 연구활동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개막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강연 전 과정은 주니어닥터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주니어닥터 프로그램 중 5~9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감상문을 제출하는 참가자에게 ‘주니어닥터 인증서’를, 10개 이상의 프로그램 참가 후 감상문을 제출한 참가자에게는 ‘슈퍼주니어닥터 인증서’를 수여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