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기를 6개월 여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던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연구재단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 일정은 바로 그 전날, 21일 늦은 밤에 정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돌연 사의 표명에 이어 돌연 퇴임식까지 진행한 것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17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미래창조과학부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임기가 반년 정도 남은 데다 기관 내부에서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일이라 사퇴 배경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바 있다.
연구재단은 차기 이사장 초빙을 위한 공모를 지난 21일 마쳤다.
이어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주 중 서류 평가, 다음달 초 행정처리,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최종선정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차기 이사장 취임이 이뤄질 계획이다. 그때까지 이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미래부와 교육부가 공동 관리하며 정부연구기관ㆍ대학ㆍ기업 등에 연구개발(R&D) 예산을 나누고 연구 성과를 평가하는 기관이다. 올해 R&D 예산만 4조 4599억원에 이른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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