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인 4년만에 조정
다음달부터 ITX-청춘 열차의 요금이 인상된다. 지난 2012년 개통 이후 적용됐던 특별할인율이 조정되기 때문이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용산~춘천 구간에서 운행하는 도시간 급행열차 ITX 청춘의 요금 특별할인율을 30%에서 15%로 낮춘다. 그동안 코레일은 ITX 청춘열차 개통 이후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특별 요금인상률을 적용해왔다.
ITX-청춘 운임은 개통 당시 수요확대와 경춘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고시한 운임보다 낮게 100.5원/㎞으로 신고했고, 여기에서 30% 특별할인을 적용해 70.35원/㎞ 수준으로 시외버스 및 ITX-새마을보다도 저렴하게 운영했다.
2012년 2월 개통 시부터 30% 특별할인을 시행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중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18%, 소비자물가는 5.5% 인상되는 등 외부 운영비용이 증가해 ITX-청춘 운영적자가 매년 누적되고 있다는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 이용편의와 경춘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ITX-청춘은 타지역 및 타 교통수단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운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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