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모의 학력이나 직업 등 이른바 ‘스펙’을 기입하지 않는 입사지원서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 22일 청년들의 공정한 취업 경쟁을 위해 부모의 스펙을 쓰지 않는 입사지원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청년들이 부모의 스펙과는 관계없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입사지원서에 부모의 학력, 재산, 직업 등을 기재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14일 부모의 학력과 재산, 직업 등을 입사지원서에 쓰지 않도록 하는 ‘고용정책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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