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골목상권까지 선풍적 인기 누려
▲ 사진=연합DB |
증강현실(AR) 기반게임 ‘포켓몬 고(GO)’ 열풍에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포켓몬 캐릭터 관련 상품 판매가 덩달아 급증하면서 지역 내 대형마트서부터 골목상권까지 상품 판매량이 상승세다.
24일 대전지역 이마트(대전터미널·둔산점)에 따르면 ‘포켓몬 고’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포켓몬 닌텐도 게임타이틀은 전년 대비 29.1% 이상 매출이 올랐다. 이 기간 포켓몬 캐릭터 완구류는 97.9%나 치솟아 포켓몬 인기를 새감 실감케 했다.
이 같은 포켓몬 열풍이 이어지자 판매시장을 선점하겠단 전략을 펴는 곳도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토이저러스몰은 오는 27일 국내 정식 발매되는 ‘포켓몬 카드 11탄’의 사전 예약을 지난 22일부터 진행했다.
원작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출시 때마다 월 1만개 가량 판매되는 인기품목이지만 포켓몬 고 열풍에 힘입어 더 큰 수익을 노린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전언이다.
인기는 지역 내 골목상권 곳곳에도 스며든다. 지역 내 학교 앞 문구점들은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필통과 가방 등의 학용품과 포켓몬 스티커를 전면에 내세워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관련 상품 문의와 구매 모두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인기몰이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포켓몬 고가 가까운 일본에까지 정식 발매 돼 포켓몬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며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상품군을 개발하고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대식 기자 kds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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