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직장생활 캠프개최 소식에 보령으로 한 달음
한국인과 풋살통해 자신감 수확
“머드풋살에서 힘을 얻어 코리안 드림 꼭 이루겠습니다.”
대천해변 머드풋살 캠프에 필리핀인 사총사가 참가해 화제다. 주인공은 25~27세인 네탄, 잘론, 알렉시스, 키드 등 4명.
이들은 한국에 온 지 1~2년 됐으며 서울에서 식당과 공장 등을 다니며 코리안 드림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이 이날 보령에서 머드풋살 체험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휴가를 내고 부리나케 달려왔다. 건강에 좋다는 보령머드를 체험할 수 있을뿐더러 풋살을 통해 동료애를 다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들은 대천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만난 한국인 양용현(70)씨 가족의 도움을 받아 현장체험부분에 참가신청한 뒤 해변에서 풋살을 만끽했다.
한국인들로 이뤄진 일반부 팀과 자웅을 겨룬 필리핀 4총사는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는 못했지만, 자신들의 꿈을 이뤄질 한국인들과 몸을 부대끼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이들의 소감이다.
네탄씨는 “서해안의 보석 대천해수욕장에서 풋살을 하며 휴가를 만끽했다”며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 필리핀 고향에 돌아가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꿈이다”고 코리안드림을 설명했다.
보령=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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