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범 효문화진흥원도 관리주체 문제 제기
대전 구청장 조찬 모임에서 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트램과 효문화진흥원 등이 화두가 됐다.
한현택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21일 오전 동구 용운동 소재 모 식당에서 구청장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은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해외 출장 관계로 불참하면서 4개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청장들은 대전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트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걱정스런 발언도 했다.
특히 스마트 트램에 대해 “지금도 불투명한데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스마트 트램 B라인(유성구)이 더 불투명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이번 스마트 트램 공사를 2025년에 완공하겠다고 했고 동시 추진, 동시 완공이 가능하다”며 “늦더라도 시비를 들여 착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하반기 출범 예정인 효문화진흥원의 관리 주체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
뿌리공원 내 있는 효문화진흥원은 중구가 유치한 것인데 지금 대전시에서 관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박용갑 중구청장은 “기초단체에서 할 사업을 시에서 한다”며 “기초단체에서 할 사업은 기초단체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선 복지허브화 관련 동주민센터 명칭 변경 일괄 추진하는 사안도 논의됐다.
행자부에서 읍ㆍ면 사무소, 동사무소를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전국 624개 읍면동으로, 올해 말까지 현판 등을 교체해야 한다.
비용은 지방비 부담으로 하고 일부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
당초 5개 자치구는 내년 1월 1일자로 행정복지센터로 변경추진키로 협의했다.
행자부 계획에 따라 대전 3개 자치구 관역별 중심동 15곳에 대해서만 특소세를 지원해 연말까지 행정복지센터로 변경 추진할 경우 주민들의 혼란이 예상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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