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은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등 미래 위협요인에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3년 김 전 대표와 원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오정), 심상정 의원(정의당·경기 고양갑)이 만들었기에 이번이 제2기다.
포럼의 출범식에는 김 전 대표만 아니라 원혜영·심상정 의원, 연구책임의원을 맡은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2년에 걸쳐 모두 18차례 세미나를 열고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입법에 소홀했다는 그런 자성을 한다”며 “20대 국회를 맞아 제2기 퓨처라이프포럼을 시작하게 됐고 모두 39분의 회원이 참가해서 포럼 대표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래를 위한 설계도를 그리고 현 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다리 건설에 우리 정치권이 앞장서야 하고 제2기 퓨처라이프 포럼의 방향도 대한민국의 미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대표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퓨처라이프 포럼이 대를 이어 지속될 수 있도록 성원해준 여러 의원들께 감사하고 특히, 김무성 대표님이 세 명 대표 중에 제일 성실하게 포럼의 좌장 역할을 해주셔서 2기가 출범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포럼을 놓고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싱크탱크라는 시각이 짙다.
김 전 대표는 포럼의 참여를 위해 20대 국회 의원 300명 전원에게 가입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포럼 출범식 첫 행사로 ‘저출산·고령화 사회와 삶의 질의 위기, 그리고 철학의 빈곤’이라는 주제 강연자가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라는 점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총장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새한국의 비전’창립을 주도한 인사인 탓으로, 중도적 성향으로 이념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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