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또한 직사광선을 직접 받으면 잎의 온도가 올라가 광합성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직사광선을 피하여, 동쪽 산기슭의 완만한 비탈에서 주로 재배하게 됩니다.
꽃은 우기가 시작되는 비 '블로섬 샤워'가 나무를 자극하여, 일제히 꽃이 피고 약 7개월 후에 열매가 열립니다. 보통은 연 1회 수확하지만 케냐의 적도지역이나 남북이 긴 콜롬비아의 경우 우기와 건기가 2번 있어 2회 수확하게 됩니다. 또한 연간 1200~1600mm의 강수량이 필요하며, 물이 모자라면 수확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커피가 자라는 땅은 화산과 관계가 깊습니다. 용암과 화산재 토양은 부식이 잘 되며, 배수성이 좋게 됩니다.
또한 PH4.5~6.0정도의 약산성 토양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좋은 커피 생산지는 표고가 1000~2000m의 고지대이며,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기온이 낮아지므로 저지대에서도 커피가 재배되게 됩니다.
이런 조건이 충족 된다면, 커피씨앗(파치먼트상태)은 묘판 또는 흙 +퇴비 +비료를 혼합한 “폴리백”에 심어지게 됩니다.
심어진 지 4~6주 지나면 발아가 되며, 20~30일 정도에 쌍떡잎이 나옵니다. 이식은 6~12개월 후 우기 전에 묘목이 50~70cm 정도 자라면 농장으로 옮겨 심게 됩니다.
발아 후 약 1년이 지나면 꽃이 피기 시작하고, 3년 정도 지나면 다량의 수확이 가능하게 됩니다.
커피가 익게 되면 수확을 하게 됩니다.
수확하는 방법은 첫 번째 핸드피킹(잘 익은 커피체리만 하나씩 골라 따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 스트리핑(나무에 달려 있는 모든 체리를 훑어 따는 방법)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기계수확(전동식 브러시가 달린 기계가 나무를 통과하면서 수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커피체리를 수확한 후 바로 정제하지 않으면 발효되어 커피의 향미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수확 후 곧바로 과육을 벗겨내야 하며, 저장과 수송에 견딜 수 있도록 정제과정을 꼭 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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