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당진은 해양레저, 서산은 비즈니스, 보령은 지중해 거리 등으로 마리나를 특화 개발한다./당진 왜목 마리나 조감도= 충남도 제공. |
당진은 해양레저, 서산은 비즈니스, 보령은 지중해 거리, 서천은 해양 생태ㆍ문화, 태안은 빛의 거리 등 지역별 특색에 맞는 해양산업 육성으로 국내 및 중국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0일 발표한 도의 마리나 개발 종합 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이 최근 1148억 원 규모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는 당진 왜목은 300척 규모로 조성한다.
인근 장고항도 200척 규모로 개발한다.
이 마리나들은 개념(콘셉트)을 ‘해양레저 거점 타운’으로 정하고 국제교류, 마이스(MICE)ㆍ키덜트 산업, 다기능 숙박시설, 수화물 유통 거점으로 만든다.
도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잇점을 활용해 요우커 유치를 위한 차이나스트리트도 건립한다.
서산 창리 마리나는 ‘고급 레저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
300척 규모의 창리 마리나에는 청소년들이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센터를 건립하고, 한국 천문과학의 선구자인 류방택 선생 출생지인 점을 감안해 별빛 체험 공간도 조성하며, ‘굴 재즈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최대 시속 200㎞로 해수면을 떠 달리는 ‘위그선’선박을 투입해 해양레저 활성화를 모색한다.
200척 규모의 보령 원산도 마리나는 ‘키즈 플레이 파크’와 ‘지중해 거리’ 등을 설치하고, ‘섬 생활 체험 여행학교’, ‘바다학교’와 같은 관광 상품도 개발, 운영한다.
보령 무창포(100척)는 ‘젊은이의 해방구’로, 서천 홍원(100척)은 ‘해양 생태·문화 교류 거점’으로, 태안 안흥(100척)은 ‘충남의 관문’으로 마리나 레포츠 파크와 카라반 캠프, 빛의 거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홍성 남당 55척, 보령 요트경기장 50척, 서산 삼길포에는 16척 규모의 마리나를 조성한다.
이번 구상에는 국내ㆍ외 뱃길 연결 방안도 포함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항로는 3개 3617㎞이다.
청도 1000㎞와 다렌 961㎞, 항저우 1656㎞ 등을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와 연결한다.
각 루트는 중국 요트 클럽 및 산업계와 연계 체제를 구축해 개설을 추진한다.
국내는 원산도∼왜목∼전곡항∼인천항 188㎞를 잇는 경인권 뱃길과 원산도∼격포항∼목포항을 연결하는 전라권 루트로 나뉜다.
도내 마리나 간 뱃길은 북부 10개 538.4㎞, 중부 6개 302.2㎞, 남부해상 7개 499.8㎞의 루트 등으로 계획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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