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 서해안 각 지역 마리나 개발 구상안이 20일 나왔다. 충남 서해 전 지역을 해양 레포츠 드림라인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충남도 제공. |
당진과 서산 등 충남 서해 6개 시ㆍ군에 모두 1400척 규모의 마리나 10곳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충남도의 계획이다.
도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 마리나항만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마리나는 레저ㆍ스포츠용 요트 등을 위한 공간으로 방파제와 계류시설, 육상 보관 시설뿐만 아니라 숙박과 쇼핑, 테마파크 등 관광 시설도 갖춘 항구다.
도는 해양레저 관광 산업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를 통해 민간 투자를 이끌고, 연관 산업을 활성화시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해양강도 충남’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자체적으로 수립한 개발 구상에는 마리나 관련 국내ㆍ외 동향과 충남의 여건을 분석한 뒤, 활성화 방향과 특색 있는 조성 방안, 추진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담았으며, 이 구상은 시ㆍ군 마리나 개발이나 민자 유치 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마리나 활성화를 위해 도는 ‘관광: 개방·연대·통합’, ‘경제: 도약·선도·교류’, ‘문화: 연계·상생·지속’ 등의 키워드를 토대로 ‘충남 레포츠 드림라인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목표는 아시아인의 교류 거점, 함께 공생하는 지역 발전, 지속가능한 마리나 산업으로, 추진 전략은 고부가 비즈모델 창출, 글로벌 네트워크 조성, 융합 발전 표본 만들기, 독특한 콘텐츠 브랜딩, 수용태세 개선, 마리나 시장 점진 육성 등으로 잡았다.
전략별 추진 과제로는, 문화레저 시설 명품화, 항만 구역 미항화, 독특한 해안ㆍ도서 콘텐츠 육성, 이벤트ㆍ축제의 상시화, 해안레저 프로그램 보급 활성화, 해양레저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 유망 R&D 과제 발굴 및 육성, 창업 기반 구축 및 활성화 등을 세웠다.
도는 앞으로 이번 구상을 토대로 왜목 마리나 민자 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안흥 마리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마리나는 고급 레저·스포츠로 수요가 아직까지는 일부 계층에 국한돼 있고, 중앙부처 투자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나 미래 성장 동력 육성 차원에서 투자 기반 다양화를 위한 수요자 대응형 발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구상은 체계적이고 특성화 된 마리나를 조성하는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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