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시장은 한·중 FTA발효 및 세계경제의 지속적 침체 등의 불확실한 외부 요인 속에서도 서산시의 굵직한 숙원사업을 해결해 서산발전을 더욱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서산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포함,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산 대산항선 건설사업의 추가검토 대상 반영 등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서산을 육로길, 바닷길, 하늘길을 아우르는 서해안 사통팔달의 중심지, 환황해권 국제물류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완섭 서산시장의 의지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대산공단 전경 |
▲임기 내 가장 큰 성과로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꼽을 수 있다.
서산이 대중국 무역의 전초기지, 환황해권 국제물류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건설 사업은 서산시의 최대현안이자 17만4000여 서산시민의 숙원사업이었다.
국가정책 사업에 이를 포함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수차례 오가며 협조를 구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담은 노력의 결과 서산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첫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 지 2번의 고배를 마시고 11년 만에 최종 통과됐다.
서산 대산~당진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산 대산공단의 경쟁력이 강화돼 신규 기업의 입주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롱얜항간 국제여객선의 취항으로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서산시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관광상품을 서산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을 연계해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시는 2017년에 실시될 국토교통부의 타당성평가 용역에 대비해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기본·실시설계용역비를 확보해 2018년에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건설 사업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충남권 최초의 공항이 될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에 대한 서산시의 노력은?
▲ 서산시 통합브랜드 선포식 |
중국과 최단거리의 지리적 여건을 차치하더라도 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기간산업이 입주해 있는 충남의 서북부 산업권의 급속적인 발전상을 볼 때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다.
또한 서산 비행장 주변은 평야지대로 장애물이 없으며 서해안 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민항의 최적지다.
잘 아시다시피 서산비행장은 공군의 기존 활주로를 활용하면 타 공항 건설비용의 10분의1인 465억원의 예산의 투입만으로도 충분히 건설이 가능한 경제성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서산시는 공항개발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실시는 물론 중앙부처와 관련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확정 고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계획이 반영됐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가 완료되면 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으로 이동했던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산의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당진의 철강, 천안·아산의 디스플레이 산업 등 기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특히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문화역사 유적지구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해미읍성과 새롭게 개발 중인 태안의 해양 국립공원 등 내포문화권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는 앞으로 충남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성을 충분히 끌어올리고 사업내용과 투자요소 등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 동희오토 방문 모습 |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이며 세계 5대 석유화학단지인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우리나라가 에틸렌 생산기준으로 세계4위의 석유화학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주변 지역은 교통, 복지, 인프라 뿐만 아니라 공해·교통문제 등으로 화학단지 주변의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아울러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폭발이나 가스 유출 등으로 대형재해발생 가능성도 항상 안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지난해 기준으로 4조 4575억의 국세를 납부했지만 지방세로 들어오는 금액은 274억원으로 0.61%에 불과하다.
이에 서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국세의 일부를 환원해 달라는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국내외 경기침체로 국세의 지출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난색을 표해왔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더 큰 실익을 얻기로 했다. 이에 서산시는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여수시와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공동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여수시장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또한 지역구 정치인인 성일종 국회의원과 손을 잡고 협력체계를 갖추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내년 서산 대산항~중국 롱청시 룡얜항간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한 시의 대책은 무엇인가?
▲서산 대산항은 작년에 전국 31개 무역항 중 6번째로 많은 화물을 처리했다.
여기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룡얜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하게 되면 물류와 여객이 공존하는 국제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건립됐으며 오는 8월이면 제24차 한중해운회담에서 국제여객선 기종이 확정되고 한중합작법인이 설립된다.
이에 따른 중국관광객 손님맞이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관광객유치 인센티브 지원 중국현지여행사, 한국주재 중국기자단 팸투어 한·중 노인 및 청소년 문화교류행사 중국 현지 관광박람회, 설명회 등의 시책을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펼치고 있다.
특히 국제여객터미널 내 면세점 입점 관광안내판 중국어 표기 관광해설사 중국어 교육 중국인 대상 농특산물 개발 등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각오는.
▲지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산의 미래를 위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서산의 미래를 활짝 열기 위해 '클레오파트라'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클'은 클린, 투명, 오픈행정이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레'는 레이아웃(lay-out)으로 서산시의 미래를 위한 틀을 잘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오'는 5S·5품행정속에서 속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5S란 Smile(친절행정) Simple(간편행정) Soft(유연행정) Speed(신속행정) Smart(깔끔행정), 5품이란 두품(창의행정) 입품(소통행정) 심품(정성행정) 손품(적극행정) 발품(현장행정)을 의미한다.
'파'는 파트너십과 파죽지세다. 시민과 함께 선진행정을 이끌어 나가고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추진해야할 현안사항에 대해 가속화된 추진력을 발휘하겠다.
'트'는 트레이닝(training)과 트라이(try)다. 트레이닝의 강화로 직원들의 역량을 높여 도전적이고 노력하는 시정을 구현하겠다.
'라'는 라인업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직 '해뜨는 서산'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따라서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끈을 고쳐 매고 시민 모두의 꿈이 이뤄지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다시 뛰겠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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