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도룡동 소재 대전무역전시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자료> |
행자부 타당성조사ㆍ중앙투자심사 남아
시 “경제성 큰 문제없을 것” 긍정적 전망
대전시가 도룡동 무역전시관에 추진 중인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일명 다목적전시장)’ 건립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보고) 절차를 끝내고,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 심사만 남겨두게 된 것.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총 사업비 900억원(국비 270억, 시비 630억)을 투입해 유성구 도룡동 4만 970㎡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의 다목적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설별 면적은 전시홀 7500㎡, 다목적홀 2520㎡, 부대시설 1만 350㎡, 주차장 2만 600㎡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앞서 2013년 7월 산자부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에서 다목적전시장 건립계획에 대해 심의를 통과한 후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간 KDI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받던 중 규모를 대폭 축소해 예타 조사를 철회했다.
이는 예타 조사 과정에서 ‘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가 있었기 때문.
다목적전시장의 당초 규모는 연면적 8만 3000㎡이고 총사업비는 1830억원이었는데, KDI 권고에 따라 연면적을 4만 970㎡로, 사업비는 900억원으로 줄였다.
하지만,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 난관이 찾아왔다.
산자부에서 다목적전시장의 규모가 당초보다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산자부를 여러 차례 찾아 설득한 끝에 사업 규모 변경에 대한 ‘보고’ 정도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만약 산자부 심의를 다시 받을 경우 사업기간이 1년가량이 더 지체될 수 밖에 없었다.
시는 지난 3월 행자부 타당성조사를 리맥(LIMAC)에 의뢰한 상태로, 오는 11월 최종 결과 통보를 앞두고 있다.
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약 2개월간 중앙 투자심사를 받게 된다.
시는 자체 조사에서 BC(경제성)가 1.3 정도 나와 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시는 중앙투자 심사까지 끝나면 실시설계 공모 및 착수를 통해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지난해 말 실시설계비로 국비 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다목적전시장 규모 축소 후 산자부와 협의를 통해 ‘보고’로 정리가 됐다”며 “행자부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 심사 통과를 위해 적극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대전무역전시관을 비롯해 12곳의 전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원과 성남, 제주, 고양(킨텍스 3단계 증축) 등 4개 지자체에서 전시컨벤션 시설의 신ㆍ증축을 위해 산자부 전시산업발전심의위 심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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