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마한 김용태 의원 대전 찾아 지지 호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당 대표 출마한 김용태 의원 대전 찾아 지지 호소

  • 승인 2016-07-19 17:22
  • 신문게재 2016-07-19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특정 패권의 사당 아닌 당원·국민의 공당 만들 것

충청권 출신으로서 대한민국 정치 선도 역할에 기여


당 대표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이 19일 대전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대전 중앙초와 한밭중, 대전고를 졸업한 대전 토박이지만 18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로 출마 후 내리 3선을 달성한 여당내 중진 의원이다.

대전 방문은 전대 출마 선언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고향에서 출마 의지를 다시금 다지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대표 경선에 나가 새누리당 혁신과 내년 대선, 정권 재창출에 역할을 하고자 나섰다”라며 “대표가 되면 특정 패권에 사당화됐던 새누리당이 아닌 당원과 국민이 주인인 공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법적 기구의 결정을 장막 뒤에서 특정 패권이 손바닥 뒤집는 행태가 버젓이 일어난 것이 그간의 새누리당의 모습이었고, 가장 절정이 (지난 4ㆍ13 총선의) 막장 공천”이라며 “막장 공천은 대통령과 청와대를 병풍삼아 당원과 국민에게 선출되지 않은 특정 권력이 공천권을 주무른 권력 오남용이자 당원과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정치 테러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막장 공천에 우리 당원조차 새누리당을 찍지 못하고 기권하거나 다른 당을 찍어줬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막장 공천을 주도한 특정 패권은 반성은 커녕 적반하장격으로 당권을 잡겠다고 했다”면서 친박계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젊은이의 절망과 직장인의 불안, 중장년층의 고통을 현 사회의 3대 키워드라고 요약한 뒤 “국민들의 처한 이같은 불안과 절망, 고통에 새누리당은 전혀 답해오지 못했다. 당이 비토당한 이유이며, 새누리당이 뭔가 해보려하는 한다는 충격과 놀라움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된 충청대망론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충청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총선에서 보여준 충청의 민심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정치를 균형있게 이끌어가는 핵심주체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제는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에서 나아가 선도하는 역할을 맡아야하고, 그 역할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라고 미력하나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내에) 4선 의원이자 장관 출신, 제3당 원내대표 등으로 협치를 체득한 정우택 최고위원같이 중원대망론을 얘기할 수 있는 분이 있고, 반기문 총장의 경우 새누리당이 국민으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다시금 회복해야지 그 분이 오실지 아닐 지가 얘기될 것이고, 당을 완전히 뜯어고쳐 국민 속으로 들어갈 때 그 분에게 새누리당이 선택해야될 매력이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시당사에서 대전지역 주요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연 가운데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같은 동지로서 대우받는 풍토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