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없음./사진=연합 DB |
올해 7개 특ㆍ광역시 가운데 4곳이 전년도에 비해 급식단가를 인상했으며 4곳은 급식비 총액이 전년보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급식비 총액이 그대로여서 부실 급식 논란을 빚고 있는 대전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교육부가 재정알리미를 통해 발표한 ‘2015~2016년 시ㆍ도교육청 무상급식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급식단가가 인상된 곳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 4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초등학교가 40원이 인상돼 올해 급식단가는 3190원이며 중학교는 250원이 인상된 4420원이다.
부산은 초등학생이 60원이 인상된 2450원,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5원이 인상돼 2974원, 3097원으로 책정됐다.
인천은 전년보다 90원이 인상되면서 올해 초등학교의 급식단가는 2690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전년보다 100원이 인상된 2350원으로 급식비가 인상된 곳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무상급식 총액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곳은 부산(103억원), 인천(18억원), 광주(34억원), 울산(33억원) 등 4곳이다.
대전이 전년과 동일한 51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서울은 102억원이 감소한 5486억원, 대구는 13억원이 감소한 618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급식단가가 줄어든 곳은 모두 학생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급식비 총액기준으로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54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부산이 1225억원, 광주 1134억원, 인천 1059억원, 대구 618억원, 대전 510억원, 울산 303억원 순이다.
대전의 경우 무상급식 단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체 급식 총액이 전년과 그대로여서 부실 급식 논란이 끊임없이 일고 있다.
실제로 대전지역의 무상급식비 지원 단가 2350원 가운데 식품비는 1645원, 운영비 705원 등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 급식비 지원단가는 2779원, 식품비는 1951원과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교육부는 “우리나라 지자체 대부분이 전면적 무상급식에 가까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고, 급식의 질적 저하 우려가 커지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무상급식이 현재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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