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화재로 완전히 타버린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타다 남은 모델하우스가 그대로 남아 도시 이미지를 망치고 있는 데다, 인도까지 덮친 화재 잔해들이 아직도 치워지지 않아 부상의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19일 내포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타고 남은 잔해들이 주변 인도와 도로 등 여기저기에 널려 방치됐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산책을 하다가도 지저분한 모델하우스 주변을 지날 때면 되레 기분을 망친다는 하소연이다.
여기에 뼈대만 앙상한 모델하우스 건물은 흉물로 남아 동네 분위기 전체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산부 김모(34)씨는 “아이가 탄 유모차를 밀고 아파트 바로 옆인 모델하우스 주변 인도를 지나는데 화재 잔해들이 시꺼멓게 널려있어 괴기스럽고 유모차가 더러워지곤 한다”며 “화재 후에는 주민 피해 방지를 위해 빨리 철거하고 깨끗이 청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49)씨는 “조깅을 하다가 화재로 찢어진 철판 조각들이 널려 있어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며 “중흥에서 기본적인 주변 정리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모델하우스 주변은 관할 지자체인 홍성군이 청소하고 관리해야 하는 구역이긴 하지만, 주민들은 업체의 기본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사정에 인근 기관인 충남도는 중흥 측에 잔해 정리와 청소를 요청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해 중흥 관계자는 “인도의 잔해 부분은 확인 후 모델하우스 관리부서에 지시해 치우겠다”며 “모델하우스 건물에 대해서는 수사결과 종료 후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화재 잔해들이 인도와 자전거도로 등 여기저기에 널려있어 주민들의 유모차를 더럽히고 부상의 위협까지 하고 있다. |
▲ 뼈대만 앙상히 남은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 도시 이미지를 망친다는 하소연과 함께 주민들은 조속한 철거를 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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