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광고판 등 활용 홍보 실시
대전시가 시 자체 홍보매체를 활용한 기업 홍보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올해 제1차 홍보매체 이용대상으로 선정된 16개 법인 및 단체에 대해 시가 보유한 도시철도 역사 광고판 등 홍보매체를 개방, 관내 대학 디자인 재능기부로 기획된 홍보물을 게시해 홍보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정 홍보로만 활용했던 시 홍보매체를 경제적 여건 등으로 광고를 하기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대전시 홍보매체 이용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초 사업계획 수립과 이용대상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3월 홍보매체 이용 신청접수 결과 총 32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디자인ㆍ경제ㆍ복지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홍보매체운영위원회에서 사회적 약자 배려, 서민경제 활성화 등 공익적 측면과 홍보 필요성ㆍ실효성 등을 고려해 16개 법인 및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청년창업 점포를 홍보하는 ‘유천시장’ 등 8개 전통시장 ▲장애인 직업재활훈련기관인‘한터’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숲으로’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추진하는‘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비영리법인 8곳 등이다.
이번 홍보매체 이용의 광고 디자인은 사업의 취지를 공감한 한밭대ㆍ대전대 디자인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업체의 디자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방문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수차례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소통 및 협의과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이 확정됐다.
디자인 재능기부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같은과 친구들과 디자인 기획에 참여함으로써 대전시정과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좋은 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와 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적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법인 및 단체에 대해 도시철도 역사내 광고판을 시작으로 홍보판, LED 전광판 등 63면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 보유 홍보매체 시민이용은 공익기능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홍보수단ㆍ재정 등이 열악해 홍보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던 법인 및 단체에게 시 홍보매체를 이용해 홍보하게 함으로써 판로개척 및 경제활동에 작은 보탬을 주기 위해 시행됐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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