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학생들이 국궁 체험을 하고 있다./충남교육청 제공. |
탈북 선배들 멘토로 참여하면서 후배들 고충 해결… 충남만의 자랑
충남도교육청이 탈북청소년 진로체험캠프를 꾸준히 운영하면서 탈북학생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충남통일교육연구회는 지난 16, 17일 도내 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체험캠프를 열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탈북청소년에게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 및 직업체험과 함께 개인별 상담 등을 진행해 일상생활에서의 고충을 해소하고 학교 및 사회적응력을 높여주고자 마련했다.
이를 위해 통일연구회에서는 국궁체험, 갯벌체험, 한지공예 만들기와 탈북 선배 대학생 멘토링 및 진로상담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탈북 선배 대학생 멘토들은 10년 전 캠프에 처음 참가했던 학생들로 지금은 대학교 졸업반이 돼 후배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탈북청소년들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이끌어주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전국에서 유일한 충남만의 자랑이다.
멘토로 참가한 강영희(온양여고 졸, 서울대 4학년) 학생은 “10년 째 거의 매번 캠프에 오고 있는데 항상 친부모님, 친삼촌 같은 모습으로 대해 주시는 선생님들 덕에 아무리 바빠도 꼭 오고 싶어진다”며 통일연구회 교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캠프에 처음 참가한 이송연(홍성, 중학교 1학년) 학생은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친구도 별로 없고 친척도 없는데, 여기에선 막내 왔다고 다들 좋아해 주셔서 정말 재밌다. 나중에 또 오고 싶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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