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36분께 KAIST 자연과학동 한 연구실에서 박사과정 3년차 A(26)씨가 숨진 것을 연구실 선배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이번 봄 학기에 수강등록을 하지 않고 휴학을 신청, 고향으로 내려가 지난달 30일 이후 학교에 오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올해부터 A씨가 1개월에 한 번씩 연구실에 들렀으나 지난달 30일 이후 보지 못했고,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녔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유족들의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증세를 보여 신경과 치료를 받았다”는 진술로 미뤄 범죄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KAIST는 이날 오후 5시 교학부총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후 대책을 논의했다. 송익준ㆍ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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